<돌아옴>
2024. 4. 29. 11:32ㆍ생각 위를 걷다
한번 흘러가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구름 같은 시간 속에서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나뭇가지마다
푸르른 새싹들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가을
낙엽 따라 떠나버린 배들
겨우내 텅 비었던 부두에도
하나둘 사르르 사르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 떠난 당신은
행여 돌아오실까
고개 죽 빼고
아무리 기다려봐도
돌아오지 않으시니
그립고 여전히 이 맘 아프다오.
내년 봄에는 돌아오실는지.
(일, April 28,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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