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2024. 4. 26. 12:36ㆍ생각 위를 걷다
보이지 않는 바람은
나뭇잎에 흔적을 남기고
소리 없이 지나간다.
보이지 않는 시간은
우리에게 흔적을 남기고
소리 없이 지나간다.
보이지 않는 마음은
우리의 몸짓에 흔적을 남기며
소리 없이 머문다.
보이지 않는 너는
내 안에 지난 추억을 깨우며
소리 없이 다가온다.
또 하루가 다 지나가는
은은한 달빛 스르르 내려앉는
밤이 아름다운 이 시간
조용히 책상에 앉아
오늘 하루의 흔적을 적는다.
(목, April 25,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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