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5. 03:09ㆍ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인간의 삶의 시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를 들라고 하면, 일(활동)과 쉼(휴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매일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일은 “사람이 가치나 의의가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힘들여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거나 하는 활동”을 의미하고, 쉼은 “육체적·정신적인 일이나 운동을 하다가 멈추고 몸이 힘들지 않고 편안한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사전적 정의는 가장 기본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일은 특히 우리의 경제 활동을 통해서 우리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 자신의 재능과 원하는 것을 실현해 갈 수 있게도 해준다. 그리고 쉼은 우리의 몸이 피로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바라는 삶을 영위해 갈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산 위쪽과 아래쪽을 이어주는 지름길 역할을 하는 계단으로서 사람들의 통행이나 운동을 위해서 사용되는 어느 계단 아래쪽에 벤치가 2개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기증한 것이다. 그 둘 중 하나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Relax and enjoy nature”(잠시 긴장을 풀고 편히 쉬면서 자연을 벗 삼아 즐기세요).
벤치를 기증한 사람이 어떤 사람을 추억하며 그의 이름과 함께 그 아래에 그런 문구를 새겨놓았다. 그 선한 의도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활동) 힘들고 지치게 된 몸을 잠시 벤치에 앉아 쉬게 하면서(휴식) 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즐기라(여유)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우리의 삶이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이 두 요소-일(활동)과 쉼(휴식)-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 꼭 시간과 비중에서 시소처럼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이 두 요소가 삶에 필수적이라는 말이다.
삶에서의 일과 쉼의 관계와 관련하여 톨스토이는 각각 이렇게 말한다. “의심할 여지 없는 행복의 조건은 바로 노동이다. 그 첫 번째는, 자기가 좋아하는 자유로운 노동이며, 두 번째는 식욕을 돋우고 깊고 조용한 잠을 자게 해주는 육체노동이다.”
“세상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오락과 기분전환을 중요하지 않은 것, 심지어 좋지 않은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오락은 노동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며, 노동에 대한 대가이다. 노동도 쉬지 않고 계속할 수는 없다. 오락과 기분 전환으로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일과 오락은 그 적절한 조화를 통해 인생의 기쁨이 된다.”
이처럼,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삶은 일과 휴식으로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져야 한다. 일만 하고 살면 기계 같아지고 휴식만 취하고 살면 한량이 된다. 우리의 정신과 신체에 좋고 건강한 삶은 일(노동)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사람에 따라 그 둘의 조화에서 비중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기본적으로 그 두 요소는 필수적이다.
쉼과 관련하여 한 가지 유의할 것이 있다. 쉼(휴식)이 또 하나의 일이 되지 않도록 하던 일에서 자기를 분리하여 자기만의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크든 작든, 사람들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쉼을 위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방법이나 취미를 찾거나 개발할 필요가 있다.
(토, February 24,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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