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새벽 별>
2023. 11. 2. 02:33ㆍ생각 위를 걷다
십일월의 첫날
늦가을의 차가운 기운이 걷고 있는 내 몸을
조금 움츠러들게 하는 이른 새벽 시간
새벽 별의 빛이 눈송이같이 참 아름답다.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여전히 어둠이 머무는 계단에도 산책로에도
밤을 지내며 지키던 가로등 불빛이
달과 밤별들의 친구가 되어 준 지난 밤.
긴 밤을 지새우며
어두운 밤하늘을 지키던 밤별들이
아직 어둠이 짙은 깜깜한 새벽에도
영롱하게 반짝인다 새벽 별.
어둠을 지나 새벽이 오는 시간에
걷다가 문득 고개 들어
저 멀리 새벽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갑자기 별이 내 마음으로 내려온다.
마음에 별이 뜨니
마음에도 별이 환하게 반짝인다.
마음이 환하게 빛난다.
별이 빛나는 마음
그 환한 마음으로 인생길 걸어갈수록
어둡고 희미해지는 세상을
환하고 뚜렷하게 걸어간다.
(수, November 1,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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