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새들처럼>
2023. 11. 6. 13:31ㆍ생각 위를 걷다
간밤을 둥지서 편히 쉬고
이른 아침 아직 어둠이 옅게 머무는 시간에
새들이 부는 바람 따라
자유롭고 평화롭게 창공을 날고 있다.
늦가을 쌀쌀한 바람에도
날개를 움츠리지 않고
두 날개를 죽 펴고서
하늘을 놀이터 삼아
삼삼오오 즐겁게 노닐고 있다.
새들이 동터오는 아침을 알리는 듯
힘차게 날갯짓하고 있다.
이 이른 아침
자유롭게 나는 새들을 보다가
그 날개 위에 내 마음을 살짝 얹는다.
그리고 나도 창공을 자유롭게 함께 난다.
상쾌한 아침 즐거운 발갯짓
마음으로 아침을 품는다.
또 하룻길 새들처럼 아침에 나선다.
(일, November 5,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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