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바다 그리고 파도>
2023. 7. 6. 00:31ㆍ생각 위를 걷다
배 한 척이 소리 없이 망망대해 위를 떠간다.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
바다가, 널따란 바다가
맑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한다.
안개도 끼고 구름도 낀다.
잔잔하기도 하고 비바람 불어
거센 파도가 일기도 한다.
그래도 배는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 열심히.
배처럼 바다 위를 지나가는 바람은 마술사다.
바람이 푸르른 바다 여기저기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켜 흰 포말을 만들면
바다는 부서지는 그 포말을 그냥 다시 품는다.
파도는 부서지며 다시 바다가 된다.
바다는 언제나 바다로 머문다.
그 위로 바람이 분다 강한 바람 약한 바람.
바람은 언제나 바다의 좋은 친구다.
바다의 방랑자요 바다의 나그네다.
오늘도 바람은 바다 위를 스치며 지나간다.
발걸음 재촉하며 바삐 간다.
(일, July 2,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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