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빛나는 것들: 인생은 밤이 있어서 아름답다>

2023. 6. 8. 00:05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인생은 밤이 있어서 아름답다.

인생에는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밤이라서 빛나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별은

어둠이 있어서 빛이 난다.

사람들은 어두운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별을 보며

생의 신비와 낭만에 젖는다.

 

바닷가의 등대는

어둠이 있어서 빛이 난다.

등대의 불빛은 항해자들에겐 길잡이다.

지나는 배들은 등대의 불빛을 보면서

무사히 항해해 갈 수 있다.

 

한여름 밤의 반딧불은

어둠이 있어서 빛이 난다.

깊어가는 밤을 불빛으로 예쁘게 수놓으며

여름에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밤거리의 가로등은

어둠이 있어서 빛이 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비록 인생의 밤이 힘겹고 불편하며

때론 아프고 고통스러워도,

인생에는 분명히

밤이 있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밤이 있어서 빛나는 것들이 있다.

 

그러기에 인생길 걷다가

내 삶에 밤이 찾아올 때면

마음에 요동하지 않고

그 밤에 아름다운 것들, 빛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싶다.

(, June 6,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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