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굵기>
2023. 5. 29. 00:05ㆍ생각 위를 걷다
양쪽 작은 산등성이 사이 계곡
그곳으로 졸졸졸 흘러가는 물줄기
긴 여행길 아래 아래로 흐른다.
흘러가는 물길
넓을 때도 있고 좁을 때도 있다.
그래도 물은 흐른다.
좁게 흐르든 넓게 흐르든
그렇게 흐르고 흐른다.
그 흐르는 물가 곁에
가만히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의 마음속으로도 흘러들어와
내 마음을 시원하게 적신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아픔과 절망이 많은 세상에서
우리 삶에 희망도 흐른다.
계곡의 폭이 달라서
흐르는 물줄기의 굵기가 다르듯이,
흐르는 희망의 굵기도
그것이 흐르는 계곡에 따라 다르다.
희망이 흘러가는 인생 계곡
그 깊이와 넓이에 따라
가느다란 희망도 있고 굵은 희망도 있다.
활기찬 희망도 있고 약한 희망도 있다.
빠른 희망도 있고 느린 희망도 있다.
그렇게 우리 인생에서 흐르는 희망의 굵기가
사람마다 때마다 다르다.
그래도 흐르는 강물처럼
희망은 삶에 늘 흐르고 흐른다.
그 흐르는 희망
때로는 굵게, 때로는 가느다랗게
오늘도 우리 삶 속으로,
우리 마음속으로 유유히 흐른다.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토, May 27,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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