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하나의 가치>

2023. 1. 29. 11:58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진갈색 나뭇잎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땅에 눕는다.

 

어제 등 뒤

바람 소리처럼 들리던

그 작은 인기척이

낙엽 지는 소리였구나!

 

스산한 거리

낙엽 하나 더 입으니

걷는 길이 훨씬 포근한 느낌이다.

 

너의 슬픈 운명이

헛되지 않는구나!

(, Nov. 23, 2020; mhpark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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