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십니까?>

2023. 5. 3. 10:35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받은 사랑이 너무 많아

다 갚을 수 없기에

안타까워하는 이 마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다 아물지 않는 아픔을

당신은 아십니까?

 

인적 없는 빈 들판 같은 인생길을

홀로 걷는 듯한 쓸쓸함을

당신은 아십니까?

 

부르고 또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앞에

목 메인 애절한 사연을

당신은 아십니까?

 

당신이 침묵으로 다가올 때

탄식으로 절규하는 이 답답함을

당신은 아십니까?

 

이 모든 상황에서도

이토록 당신을 사모하는 이 마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진정, 아십니까?

(, May 2,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2012/10/29)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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