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따라>

2023. 5. 2. 13:43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내가 느낀 고통의 무게만큼이라도

당신의 아픔을 이해했으면.

그 바람

마지막 잎새의 애절함보다

더 간절했습니다.

 

한 밤을 지새우며

고뇌하던 당신의 아픔

그 헌신 속에 담긴

나를 향한 사랑에 감격했을 때

나는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감격의 선율을 따라

오늘 또 다시

상처 난 당신의 얼굴을 보며

나 이렇게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 May 1,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2012/11/02)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