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인식의 전환>

2023. 3. 18. 08:12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그 전 나에게

나무에 달린 하나의 잎은

그저 이파리에 불과했다.

 

때가 되면 떨어져 뒹구는

하찮은 운명 그리고

흐르는 세월 위에 서 있는 난

시간 따라 흘러가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 후에는

나뭇가지에 달린 하나의 잎이

새롭고도 새로웠다.

잎사귀 그 이상의 것.

 

스쳐가는 바람 따라

미묘하고 숭고하고 힘차게

춤추는 그 모습 속에서

생의 신비와 한없는 고결함을 보았다.

 

지금 내 인생은 개척자

매일 힘껏 내딛는 발걸음 속에서

미래는 고스란히 내 것.

(, March 17,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게 오늘을 살기>  (0) 2023.03.20
<나, 당신의>  (0) 2023.03.19
<원초적 고독>  (0) 2023.03.17
<마음의 세계>  (2) 2023.03.16
<꽃 미소>  (0)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