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옆 오래된 작은 초가집 처마 밑에
어여쁜 하얀 민들레꽃
외로움도 잊은 채 밝게 피어 있다.
가끔 길 지나는 이들을 쳐다보며
눈길 한번 주고는 저 멀리 사라져 갈 때도
너는 슬퍼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미소만 머금고
실바람 따라 “잘 가라” 손 흔든다.
물끄러미 너를 보고 있노라니
너의 예쁜 미소 내 얼굴에 비친다.
나도 어느새 너처럼 네 옆에서
한 송이 꽃으로 예쁘고 밝게 핀다.
너랑 나랑 웃음 꽃.
(화, March 14,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2012, 11, 23)을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