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강엔
작은 종이 배 하나 떠다녔다.
마음의 산엔
작은 새 한 마리 아름답게 노래했다.
마음의 호수엔
오리 한 마리 평온히 헤엄쳤다.
마음의 들판엔
강아지 한 마리 힘차게 뛰 놀았다.
마음의 해질녘엔
초가집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 났다.
다른 집 널따란 마당에서
즐겁게 놀던 꼬마도 집으로 갔다.
마음엔
다시 고요만이 남았다.
울퉁불퉁한 인생길을 걸을 땐
종종 이런 풍경을 느끼고 싶다.
(수, March 15,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12/30/2013)을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