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꽃으로>

2023. 2. 20. 00:06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

한 송이 어여쁜 꽃으로 피어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푸르른 날,

잠깐 피었다 지더라도

잠시나마,

당신 곁에 필수만 있다면

내겐 깊은 행복이어라.

 

어느 날,

꽃송이 지고 잎들도 모두 떠나

홀몸 외로움이 될 때

당신 속에 따스히 깃든 온기로

나를 감싸주십시오.

 

그러다가 찬바람 느끼며

떠나야 할 시간이 오면,

그저 말없이

당신 속으로 묻히겠습니다.

 

한 송이 꽃으로 피어

당신 곁에 머물 시간에

난 당신을 깊이 느끼고 싶습니다.

(, February 18, 2023: mhpark2023)

* 오래 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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