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해야지>

2023. 2. 21. 00:19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바쁘게 살아도 그 바쁨 속에

나를 잃어버리지는 말고 살아야지.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 따라 살아도

시간에 묻혀 떠밀려 가지는 말아야지.

 

지나가고 나면 허무할 수도 있는

생의 거리를 한 걸음 또 한 걸음

또박또박 걸어서 내딛는 발걸음마다

내 발자국 선명하게 새기며 살아야지.

 

그래야, 그래야,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바로 알 수 있을 테니.

 

그래야, 그래야,

인생길 다 걸은 후에

생의 뒤안길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텅 빈 가슴 움켜쥐고

슬픈 눈으로 후회하지 않을 테니.

(, February 19,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