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도 그 바쁨 속에
나를 잃어버리지는 말고 살아야지.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 따라 살아도
시간에 묻혀 떠밀려 가지는 말아야지.
지나가고 나면 허무할 수도 있는
생의 거리를 한 걸음 또 한 걸음
또박또박 걸어서 내딛는 발걸음마다
내 발자국 선명하게 새기며 살아야지.
그래야, 그래야,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바로 알 수 있을 테니.
그래야, 그래야,
인생길 다 걸은 후에
생의 뒤안길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텅 빈 가슴 움켜쥐고
슬픈 눈으로 후회하지 않을 테니.
(일, February 19,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