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호수의 황금 물결>
2024. 8. 9. 02:10ㆍ생각 위를 걷다
호수는 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고
다정한 연인의 눈빛 같고
그리운 친구의 미소 같다.
어둠 조각들이
호수에 조금씩 내리기 시작할 때
서산 너머로 져가는 태양이
끊임없이 쏟아내는 붉은 햇살
그 위에 하염없이 쏟아지니
호수의 파도는
어느덧 황금물결을 이룬다.
아,
닫힌 마음이 활짝 열릴 만큼
눈부시게 아름답다!
한순간,
바람이 스쳐 가듯이
이런 바람이 스쳐 갔다.
'걸어가는 인생길 끝머리에서
나도 저렇게 아름답게 져가고 싶다.'
(목, August 8, 2024: Ⓒ 2024 m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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