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인격성>
2024. 3. 9. 04:22ㆍ생각 위를 걷다
매우 화창한 3월의 하루
햇살 가득히 묻어나는
하루의 빛깔이 찬란하다.
거부할 수 없는 환희의 몸짓이
내 가슴에 힘차게 방망이질 한다.
가슴이 아플정도로 힘차게 뛴다.
해가 중천에 솟았는데도
아직 잠들지 못한 가로등이
지나가는 이들에게
여전히 다정한 눈길을 주고 있다.
내 뛰는 가슴만큼이나
짙은 느낌 있다.
오늘 하루도 시간은 어김없이
묵묵히 흐르고 흐른다.
그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또 하루를 훗날 볼 수 있게 걷는다.
시간은 인격이 없지만
그럼에도 그 반응에 있어서는
무한히 인격적이다.
시간은 존중하며 의미있게 사용해야
의미있게 보답한다.
시간을 막 대하면 시간도 그렇게 대한다.
시간은 매일매일 그런 방식으로
짧은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이 시간의 인격성이다.
(금, March 8,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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