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가 전하는 메시지 (4): 참 아름다운 인생!>

2024. 3. 7. 00:00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남성 듀엣 해바라기가 부른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감미롭다. 참 좋은 노래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편안하게 듣다 보면 마음이 따스해진다. 커피 한 잔을 곁들여 들으면 더 좋다. 정말로 행복을 받는 느낌이 든다. 그게 좋은 음악의 힘이고 영향력이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치면 /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 그대와 함께 있는 것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을 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로 즐거운 경험이다. 진짜로 제일 좋다. 그런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찾아가는 호숫가에 놓인 어느 벤치 아래의 작은 비석에서 접하게 되었다.
 
그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는데, 그 벤치를 거기에 기부한 가족이 이제는 떠나고 없는 이를 기리면서 써 놓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그들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헌신적인 아들이고 소중한 형제이자 친구이며 사랑하는 남편이자 최고의 아빠인 ‘○○○, 당신의 사랑이 우리 가는 길을 밝혀줄 거예요’(Devoted son, cherished brother and friend, loving husband and best dad, trusted and respected by all who knew him. “○○○, your love will light our way).”
 
이 문구에 따르면, 그는 가슴이 따뜻한 참 멋진 사람이었던 같다. 진정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충분히 신뢰와 존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그는 자기 주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다른 사람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험한 세상에서 인생길을 걸어갈 때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비록 걸어가는 길이 아주 험하고 멀고 힘이 들더라도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정말로 충분히 걸을 만하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준다면, 그 또한 그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멋진 사람이다.
 
더욱이, 그런 사람의 그런 삶은 우리가 인생길을 걸어갈 때 본보기와 이정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삶으로 보여주고 우리가 가는 길을 따스한 가슴속의 정신적 등불로 환하게 밝혀준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면 우리는 인생길에서 길을 잃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등 뒤에는 우리의 앞에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많이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걸어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는 뒤돌아서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선물 같은 존재들이다.
 
받은 행복은 주는 행복이다.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행복은 그 자신도 누군가로부터 받은 행복을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다. 흘러온 것을 흘려보내는 것이, 그리고 받은 것을 전해주는 사람이 모범적이다. 리히텐베르크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사람은 선인이 우리를 위해서 한 일을 알 뿐만 아니라, 그것과 같은 일을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서 실제로 행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행복을 주고받고 또 받고 주는 그런 상호적 실천을 통해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누구든지 그렇게 살면 분명히 행복하다. 행복은 그냥 홀로 쟁취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더불어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 March 6,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