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구름>

2023. 11. 15. 14:30생각 위를 걷다

인생길 걸으며
날마다 하룻길 걸으며
땅을 보며 하늘을 본다.

드높고 드넓은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떠 있다.
흰 구름이다.
마음에 흰 구름 하늘을 그대로 담는다.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떠 있다.
회색 구름이다.
마음에 회색 구름 하늘을 그대로 담는다.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떠 있다.
붉은 구름이다.
마음에 붉은 구름 하늘을 그대로 담는다.

흰 구름, 회색 구름 그리고 붉은 구름
그래도 하늘은 같은 하늘
시시때때로 삼색 구름 흘러가는 하늘이
각기 멋이 있고 아름답다.

오늘도 땅을 걸으며 하늘을 본다.
하늘을 품은 마음으로 땅을 걷는다.
하늘과 땅이
내 마음과 발걸음에서
서로 만난다.
오늘을 걷는 내일 여행.
내일을 걷는 오늘 여행.
(화, November 14,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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