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추억을 그리워한다>

2023. 4. 11. 01:25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말없이 묻혀 있던 길이

문득문득 내 생각을 파고든다.

 

지난 인생길 여러 고개

오르며 내리며 남긴 여러 사연

어느새 나의 뇌리를

떠난 지 오랜데,

 

뒹굴던 빛바랜 낙엽 하나

내 발길 스치며

내 기억에 작은 파문 하나

일으키고 간다.

 

날마다 걷는 길

옛 이야기 하나 둘

발걸음에 스쳐

내 생각에 묻어 오른다.

 

지난 시간들

기억 속에 돋아나고

과거는 소리 없이

나의 오늘 속으로 다가선다.

 

한걸음 또 한걸음

힘껏 걸어온 길

그 자국마다에 새겨진

진한 아픔마저도 내 모습이다.

지난 시간 모두 내 인생이야기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가면

삶은 언제나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는가 보다.

(, April 10,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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