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서사>
2023. 2. 8. 00:24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밝은 낮이 가고
해가 사르르 눈을 감으면
조용히 밤이 찾아든다.
대지에 어둠이 내린다.
대지에 어둠이 짙어갈 무렵
별들이 살며시 눈을 뜬다.
그러면 어두운 밤하늘은
환하게 웃음 짓는 별들로 꽃 피우고
이내 대지는 쏟아지는 아름다운 별빛들로
별꽃 정원이 된다.
그렇게 밤은 매일 자기만의 서사를 써간다.
어두운 밤이 가고
별들이 살며시 눈을 감으면
다시 낮이 찾아든다.
대지에 햇살이 내린다.
세상은 다시 환하게 변한다.
그렇게 낮도 매일 자기만의 서사를 써간다.
삶은
낮과 밤, 밤과 낮 사이를 오가며
시간 위에 써가는 장편의 서사
모두가
낮과 밤, 밤과 낮 그 사이에서
매일 일생이 될 이야기를 써간다.
밤과 낮
낮과 밤
그 사이에 내가 있다.
나는 늘 밤과 낮 사이에
낮과 밤 사이에서 이렇게 걸어간다.
(수, May 18, 2022; mhparkⒸ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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