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파도>

2023. 2. 7. 00:12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저기 멀-리 보이는

나의 집을 향해 걸어가는 길

 

어느 날, 그 길로 파도 하나 밀려오더니

잠시 머물다 떠나갔다.

 

어느 날, 또 하나 밀려오더니

잠시 머물다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금 또 하나 밀려왔다.

이제 다시 떠나보내야 한다.

 

길 위의 바다가 넓고 푸르다

그 위로 밀려오는 파도가 거칠다.

집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파도야!

앞으로 다시는 밀려오지 마라.

 

오늘은 스치는 바람이 참 무덥다.

(, May 15, 2022; mhpark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