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에게서 배우는 교훈>

2023. 2. 6. 01:16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요즈음 아침마다 유난히도

한 그루 나무에 눈이 간다 저절로.

그 나무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늘도 그랬다.

그 나무의 자태가 날마다 새롭다.

매일매일 더욱 풍성하게 옷을 입는다.

 

그렇게 날로 날개를 펴는 나무는

5월의 표상이다. 푸르른 잎새로

날마다 자기 꿈을 펼치고 있다.

 

지난겨울

나무 속 깊이 담긴 생명의 힘이

웃음 띤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힘차게 세상을 향하고 있다.

사나운 눈보라세찬 비바람 맞으며

깊은 고요 속에

얼마나 길고 간절한 기다림이었던가!

 

그래서 이 오월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때를 따라 내리는 은총 속에

꿋꿋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누구나 이렇게 때가 되면,

그의 때가 되면

두꺼운 껍데기를 뚫고 힘차게 솟아나는

5월의 때가 있으리라.

 

그 시간을 향해

끊임없이 마음을 꿈틀거려라.

그러면 어느 날,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이 나무처럼 푸르게 푸르게

-짝 날개를 펴게 되리라.

 

그때까지 겉에서는 움츠려들어도

속에서는 끊임없이 꿈틀대라.

열정으로 활-활 타올라라.

한 그루 나무처럼.

(, May 6, 2022; mhpark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