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호숫가에서 내 안의 나를 만나다>

2023. 2. 7. 00:10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하늘 아래

이런 일 저런 일 많은 세상에서

물결 이는 마음 달랠 겸

조용한 호숫가를 찾아 홀로 앉았다.

 

석양의 노을을 붉게 비추는

잔잔한 봄 호수의 아름다움을 보며

다시금 내 안의 나를 만났다.

 

호수 한가운데에

평온하게 떠다니는 작은 배처럼

호수에 내리는 노을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노을 진 호수에

내 마음 띄우고

호수 여기저기를 노 저으며

한없이 자유롭게 떠다녔다.

 

아름다운 석양의 빛깔처럼

붉은 노을빛으로 마음이 물들어갈 때

잔잔한 파도의 잔물결을 느끼며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며

노을빛 호수를 두 눈 가득 담았다.

호수처럼 마음도 함께 물들어가고 있었다.

어느 덧,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고

잠시나마 마음이 잔잔해졌다.

(, May 7, 2022; mhpark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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