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얻는 어떤 방법>

2025. 1. 14. 23:32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우리는 오직 고뇌와 비애를 통해서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골리).
 
☞ 답글:
인간은 기본적으로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는다. 책은 분명 지식을 얻는 중요한 도구이고 수단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분야의 지식을 얻고자 할 때 그 분야의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공부한다. 책은 인간의 지성을 확장해주고 깊게 해준다.
 
특히, 책에는 인류의 축적된 지식이 담겨있고 많은 뛰어난 사람들의 연구 결과물이 응축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지식을 얻고자 할 때 수고를 덜 들이고도 다른 사람들이 쌓아온 훌륭한 지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책을 통해서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험을 통해서도 얻는다. 미국의 실용주의 교육학자 존 듀이의 말처럼, 우리는 행동을 통해서 배운다(learning by doing). 어떤 지식은 경험이 그것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실제적인 지식 중에 지혜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지혜는 “사물의 도리나 이치를 잘 분별하는 정신 능력”을 일컫는다. 그래서 지혜는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험에 근거한 ‘숙성된 깊은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바라고 꿈꾼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인간은 인생의 역경과 아픔, 고뇌와 비통한 상황을 통해서 그 외에서는 배울 수 없는 깊은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있다. 그런 지식은 결코 책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고 얻을 수 없는 인생의 보석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우리에게 밀려오는 인생의 아픈 상황들을 극복하기가 쉽지만은 않더라도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어떤 것들은 지나고 보면 자신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고 매우 유익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상황을 다른 시야나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면이 있을 수 있고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유로 어떤 것에 대해서는 평가를 잠시 유보하는 것이 지혜로울 수 있다.

 
인생의 어려운 시간을 만날 때 그것을 잘 통과하고 그것으로부터만 배울 수 있는 지혜를 얻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해 간다면 인생의 다양한 아픔은 교훈적일 뿐만 아니라 길게 보면 유익한 것일 수 있다. 그런 경우 그것은 꼭 필요한 아픔이 된다. 우리에게 정신적인 성장을 가져다주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된다.
(화, January 14, 2025: mhparkⒸ2025)

어느 도서관 앞 주차장에 있는 앙상한 겨울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