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다리는 너: 네 다가옴 속의 나, 내 다가감 속의 너>
2024. 5. 10. 03:32ㆍ생각 위를 걷다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 마냥 즐겁고
발걸음 가볍게 가듯이
때론 먼저 도착해서 기다릴 때도
그 마음 그대로 담고
기다리다 반갑게 만나듯이
너도 나를 그런 맘으로
그렇게 기다리다 만나겠지.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밝은 얼굴로 나를 기다렸을
너를 그렇게 만난다.
간밤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너는 나를 만나려고
또 다른 모습으로 먼 길을 찾아온다.
때론 너를 만나는 것이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너는 언제나 미소 띤 얼굴로
환하게 나를 만난다.
네 다가옴 속의 나, 네 기다림 속의 나
내 다가감 속의 너
피할 수 없는 그 운명 앞에서
나는 매일 너를 만난다.
내게 다가오는 너, 나를 기다리는 너
그 맘을 내 마음에 담으며
너의 다가옴이
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아침에 보내는 너의 따스한 눈길을
기쁘게 마주하며
나의 설렘 담은 다가감으로
날마다 그 하루를 살아가리라.
(목, May 9,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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