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을 잡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과 손잡고
잠시나마 그냥 걷고 싶다.
 
바람과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바람이 잠시 머무는 곳에서
함께 멈추어 서고는
아름다운 그림처럼 쉬고 싶다.
 
편안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부는 바람 따라
잠잠히 걷는 길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경험이다.
 
바람과 함께 걷다가
바람이 조금 쓰게 느껴지면
가만히 설탕 조금 뿌리고
달콤하게 걸어간다.
 
바람의 손을 잡고
여행처럼 걷다 보면
금방 마음이 들뜬다.
(월, May 6,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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