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아름다운 것들>

2024. 1. 17. 00:13생각 위를 걷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춥게 흔들리는
앙상한 겨울나무 작은 가지 끝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아름답다.
 
오랜만에 만나는 당신의
나를 맞이하는 얼굴의 기쁨 가득한
반가운 미소가 아름답다.
 
추운 바람 가득한 거리를 함께 걷다가
덜 춥도록 아이의 옷깃을 여며주는
엄마의 사랑스러운 손길이 아름답다.
 
배움의 과정에서
마음의 힘든 시간을 겪는
자녀의 마음을 다독이며 용기를 주는
아빠의 희망찬 말 한마디가 아름답다.
 
캄캄한 밤 집 앞을 지나는 이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조용히 어둠을 밝혀주는
작은 등의 은은한 불빛이 아름답다.
 
둥지에서 입을 벌리며
먹을 것을 기다리는 배고픈 새끼 새들의 입에
수고하며 얻은 먹이를 가져다가 먹이는
어미 새의 모성이 아름답다.
 
인생길 걸으며 곳곳에서 만나는
이러한 일상 속 작은 것들의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이
내 안에 작은 불꽃들을 일으키며
마음 가득 환하게 밝혀준다.
조금이나마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월, January 15,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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