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으로>
2023. 7. 14. 03:11ㆍ생각 위를 걷다
당신 앞에 설 때면
늘 설레는 맘으로 다가갑니다.
당신의 다가옴은 바람에 묻어오는
한가닥의 꽃향기처럼 달콤하고
영롱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빛나는 아침이슬처럼 청아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게 화사하게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은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진한 해즐넛 커피향처럼 구수합니다.
때론 바다보다 깊은 당신의 침묵에
맘이 시리도록 아플 때도 있지만,
아무런 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당신의 눈길이 무척이나 서운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당신에게 다가가는 것은
언제나 내게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당신에게
한걸음 또 한걸음 살며시 다가갑니다.
이렇게 당신 앞에 망부석처럼 섭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목, July 13,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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