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밤 풍경>

2023. 4. 8. 13:50생각 위를 걷다

종일 밝게 비추던 해가

뉘엿뉘엿 서산 너머로 지고

대지에 어둠이 소리 없이 찾아들면

내 마음의 거리에도

한 움큼 또 한 움큼 어둠이 내린다.

 

그렇게 어둠이 짙어가면

마음의 하늘에 달이 얼굴을 내밀고

마음속 여기저기를 환하게 비춘다.

 

별들도 떠서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어느 순간, 별빛들이 거리에 쏟아지고

마음은 곧 환한 세상이 된다.

 

달이 환하게 빛나는 마음

별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마음

그리고 그 한편에 말없이 자리잡고서

여전히 언제나 푸르른 한그루 꿈나무

달과 함께 그리고 별들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밝게 웃음 짓는다.

 

달빛과 별빛 그리고 꿈이

내 마음에서 어여쁘게 함께 빛나는 밤이다.

꿈이 빛나는 아름다운 마음의 밤 풍경이다.

(, April 8,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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