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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
오늘도 끌리는 마음을 따라 조용히 당신에게로 가서 당신을 보며 마주 앉습니다. 당신은 언제나처럼 꽃송이보다 더 예쁜 미소로 나를 바라봅니다. 당신의 환한 미소에서 향긋-한 꽃내음이 납니다 내 마음은 한 마리 나비처럼 꽃향기 따라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이렇게 다소곳이 마주앉아 꽃 같은 당신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바라볼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내 삶이 한결 꿈결 같습니다. (수, January 25, 2023: mhparkⒸ2023)
2023.01.26 -
<절반의 슬픔 그리고 갑절의 기쁨>
내 안에 있는 기쁨 당신에게 줄테니 당신 안에 있는 슬픔 내게 주세요. 내 슬픔은 참을 만 하지만 당신의 슬픔은 견디기 어렵기.때문입니다. 당신이 슬프면 나 홀로 기쁠 수 없습니다. 나만 기쁘면 그것은 참된 기쁨이 아닙니다. 당신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고 당신의 슬픔이 나의 슬픔입니다. 당신 안의 슬픔이 내 안의 기쁨을 만나면 그 슬픔 반이 되고 내 안의 기쁨이 당신 안에 있는 슬픔을 만나면 그 기쁨 갑절이 됩니다. 그러니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당신의 슬픔을 내게 주고 내 안의 기쁨을 가져 가세요. 내 안의 기쁨이 당신 안의 슬픔을 감싸고 당신 안의 슬픔이 내 안의 기쁨을 누리도록. (화, January 24, 2023: mhparkⒸ2023)
2023.01.26 -
<당신을 쓰는 노트>
오늘도 새롭게 열리는 시간에 홀로 조용히 앉아 당신의 책장을 넘깁니다. 한 장 또 한 장 넘길수록 당신의 모습이 내 마음에 그려집니다. 내 마음은 당신의 노트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쓰는 종이입니다. 주변 세상이 잠든 이 조용한 시간에 당신이 내 마음에 한 자 한 자 쓰입니다. 시간이 바람처럼 흘러 이 노트의 페이지가 좀 더 많이지는 어느 날, 내 삶은 당신의 이야기책이 될 겁니다. 읽는데 어려움이 없게 이해하는데 곤란하지 않게 인생 오탈자가 적으면 좋겠습니다. (화, January 24, 2023: mhparkⒸ2023)
2023.01.26 -
<그럴 때도 있지>
마음을 정하고 인생길 걷다 보면 몸은 앞으로 가려하지만 생각이 자꾸 뒷걸음질 칠 때가 있다. 어떤 때는 생각은 앞으로 가려하지만 몸이 자꾸 머뭇거리며 뒷걸음질 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생각도 몸도 잠시 멈춰 세우고 조용히 기댈 수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 다 잊고 편안히 쉰다. 그러다가 다시금 생각도 몸도 편안해 지면 새로운 마음으로 가야할 길 앞에 선다. 그리고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화, January 23, 2023: mhparkⒸ2023)
2023.01.25 -
<다가감 그리고 다가옴>
오늘도 또 하룻길 걸음걸음 깊은 마음 담아 당신 앞으로 다가갑니다. 그런데 당신의 마음은 내 마음보다 커서 내가 한걸음 다가가면 당신은 두 걸음 다가옵니다. 그렇게 내가 당신 앞으로 절반을 가면 당신은 이미 내 앞에 서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그 마음을 품고 더디어도 걸음걸음 당신 앞으로 다가갑니다. (화, January 24, 2023: mhparkⒸ2023)
2023.01.25 -
<그리운 친구에게 고함>
이렇게 구름 끼고 흐린 날은 홀로 있으면 마음에 작은 틈새가 생긴다. 그러면 그 틈 사이로 추억이 고개를 든다. 그 추억이 마음 곳곳으로 번져 가면 마음 저편에서 너에 대한 어여쁜 기억이 백마처럼 달려온다. 너에 대한 달콤한 생각이 바람처럼 불어온다. 오래 전, 대강당 뒤 잔디 위에서 도란도란 즐겁게 도시락 까먹던 시간이 오늘 더욱 새롭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네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이 마음 다독이기 어려워 스쳐가는 바람 한 줄기 부여잡고 너에게로 간다. 곧 만나게 될 거다. (월, January 23, 2023: mhparkⒸ2023)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