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부터의 배움, 과거를 넘어서는 배움>

2024. 11. 16. 00:11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우리는 과거의 성현들로부터 전해져온 가르침을 맘껏 이용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성으로 그 가르침을 검토하여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레프 톨스토이).
 
☞ 답글: 인간은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고 현재를 토대로 미래를 구성해간다. 인간의 삶에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그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엮여있다. 그래서 과거가 튼실하지 못하면 현재가 부실하게 되고 결국에는 미래가 견고할 수가 없다. 그래서 최소한 미래가 과거와 현재보다 낫기를 바란다면 이미 가버린 과거를 잊어버리고 오늘부터라도 튼실하게 세워가야 한다. 그래야 좋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문화유산은 소중하다. 과거의 선조들이 구축해 놓은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의 상황과 한계 속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오늘이라는 현실적 상황과 한계에 모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을 내일을 염두에 두면서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토대로 오늘이라는 여과기로 걸러내면서 좋고 맞는 것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그렇게 검토하는 것을 우리는 분별이라고 부른다. 분별력이 있어야 그리고 분별력을 길러야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과거로부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과거보다 나은 현재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하고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과거에 매여 산다. 더 적절하게 말하면, 모든 사람이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과거에 매여 산다.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기본 본성일 것이다. 그럼에도 쉽지는 않지만 밝은 미래를 건설해 가려면 과거지향적인 그런 성향과 의도적으로 단절하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현재를 살아야 한다.
    그래야 열린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과거에 발목이 잡힌 닫힌 미래, 곧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또 하나의 과거적 미래가 될 것이다. 이 굴레는 끊어져야 좀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다.
(목, November 14,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