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의 눈빛>
2024. 5. 30. 01:51ㆍ생각 위를 걷다
작은 숲속 철계단 길옆
널따란 언덕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름 모를 작은 풀들
그 위에 밤사이 내린
영롱한 아침이슬이
구슬처럼 송알송알 맺혀 있다.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지만
찬란한 새 아침을
그저 고즈넉이 노래하고 있다.
그 옆 홀쭉한 작은 나무에
딱따구리 한 마리 날아와 앉더니
밤새 배가 고팠던지
쉬지 않고 나무를 쪼아댄다.
싱그러운 햇살 가득한
이 상쾌한 아침
풀잎마다 맺혀 있는
맑은 아침이슬의 청아한 눈빛이
살며시 내 마음에 다가온다.
홀로 걸으며 맞이하는 아침
내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이다.
그 눈빛 마음에 가득 담고
오늘도 걷는 하룻길!
(수, May 27,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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