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크>
2024. 5. 31. 05:21ㆍ생각 위를 걷다
아침 산책길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걷는 발걸음
걸을수록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이
녹음을 가득 담고
내 마음을 두드리며
부드럽게 스쳐 간다.
걸을수록
그 두드림 더 세진다.
저항할 수 없는 손짓에
마음을 열면
스쳐 가는 바람이 들어와
마음 곳곳을 만진다.
갑자기 말로 다 형용하기 힘든
어떤 느낌이
빗방울 땅에 촉촉이 스미듯
온몸으로 번진다.
아! -
홀로 걷는 길이
어느덧
함께 걷는 길이 되고
황홀한 길이 된다.
바람과 함께 걷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목, May 30,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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