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마음>

2024. 5. 21. 22:03생각 위를 걷다

가끔
마음이 눈물을 냅니다.
그러면
눈이 눈물을 흘립니다.
 
어떤 때는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아
눈을 지그시 감으면
마음은 더 많이 눈물을 냅니다.
눈은 눈물 송이를 쏟아냅니다.
 
어느덧
창가에 빗물이 흘러내리듯이
얼굴에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험한 세상에서
살다 보면
때때로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마음이 눈물을 내면
참지 않고 그냥 주저 없이
눈으로 흘립니다.
 
마음이 울고 싶어서 내는 눈물인데
꾹 참는 것은
마음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물은 자기 마음의 표현입니다.
일종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막힌 관계를 여는 열쇠입니다.
눈물을 흘리다 보면
마음과 깊은 대화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얼마간 지나고 나면
마음이 풀립니다.
눈물의 마음이 많이 시원해집니다.
(월, May 20,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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