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무는 것들>

2024. 4. 20. 02:30생각 위를 걷다

꽃잎의 아름다움은
꽃이 진 뒤에도
눈가에 오래 머문다.

커피의 구수한 맛은
잔이 빈 뒤에도
혀끝에 오래 마문다.

음악의 감미로움은
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가슴에 오래 머문다.

바람의 부드러운 감촉은
스쳐 지나간 뒤에도
살갗에 오래 머문다.

책 속의 좋은 문장은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에 오래 머문다.

부모의 영향은
자녀 곁을 떠난 뒤에도
그들의 삶에 오래 머문다.

오래 머무는 것들은
모두 힘이 있다.
(금, April 19,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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