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구름 줄기>

2023. 11. 10. 23:24생각 위를 걷다

저 멀리
산등성이 뒤의 아침 짙은 회색 구름 산맥이
실제로 또 하나의 산줄기 같다.
 
시간이 지나면
바람 따라 저 구름 산맥도
어쩔 수 없이 조금씩 흩어지겠지만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에게는
아주 멋지게 하나의 의미로 다가온다.
 
오늘 아침
나의 아침 풍경을 멋지게 장식해준다.
하늘 선물이다.
 
무엇이든 잠시 있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더라도
나름의 모습은 고유한 의미여라.
존재 자체가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추운 늦가을 아침
저 멀리 구름 산맥도 나에게
하나의 의미로 다가온다.
너를 바라보는 나도 너에게 의미다.
(목, November 9,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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