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는 강물 같다>

2023. 1. 29. 16:43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시간이 흐른다

저기 저 강물처럼

하염없이 조용조용

 

거실 벽에 걸린 시계는

똑딱똑딱 시간이 흘러감을

요란하게 외쳐대는데,

 

세월에 걸린 시계는

내게 뿔이라도 난 듯

입을 다문 채

말없이 흐르기만 한다.

 

살아갈수록

나이 들어갈수록

자꾸만 뒷모습 보이는 네가

가슴 시리게 아쉽다.

 

다시금

마음의 귀를 쫑긋 세워

세월 지나가는 소리에 기울이고

너의 스쳐가는 길가에 서서

길동무 어깨동무

네 걸음걸음 발맞춰

함께 걸어야겠다.

(, Nov. 27, 2020; mhpark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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