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글쓰기>
글을 씁니다. 한 사람의 독자를 생각하면서. 글을 다 쓰고 그 독자가 읽습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글을 씁니다. 한 분의 서평자를 생각하면서. 글을 다 쓰고 하늘을 향해 펼쳐 듭니다. 마음속에 한두 마디 들려옵니다. “민희야! 잘했다. 애썼다. 수고 많이 했다.” 그리고 누군가 그것을 읽어주면 그건 감사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전 인생길을 걸으며 삶의 무게로 힘들 때 글은 마음의 근육에 운동과 같았습니다. 그 긴 터널을 지날 때 늘 함께 해 주었습니다. 여전히, 생각하며 글을 쓰는 동안 내 정신이 깨어 숨을 쉽니다. 나를 깊이 느낍니다. 나의 글쓰기, 이것이면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그것이 지치지 않는 글쓰기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오늘도 그 한 사람..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