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침 찬가>
여명의 시간 또 하루가 밝아온다. 영롱한 햇살이 나뭇가지 가지마다에 아침을 환하게 색칠한다. 화사한 아침 참 아름답다. (화, March 15, 2022; mhparkⒸ2022)
-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 · 2023. 2. 4.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집니다. 문득문득 사무칩니다. 문득문득 마음을 두드립니다. 문-득 문-득 ... 문-득 문-득 ... (금, March 25, 2022; mhparkⒸ2022)
나 홀로 조용히 집에 있는 시간 윗집에서 작은 발자국 소리만 간간이 내 귀에 들릴 뿐 적막감이 유유히 흐르는 냇물처럼 내 마음속으로 흐른다. 그 마음 방해가 되지 않게 사뿐사뿐 걸어서 창가에 앉았다. 늦은 밤 인적이 드물고 차가운 바람만 쓸쓸하게 뒹구는 스산한 거리 고요가 잔잔히 물결치며 밤을 노래하는 그 거리에 나의 시선을 포근히 던진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을 맞으며 편안히 쉬고 있는 풀들의 숨소리가 가로등 불빛을 타고 한밤의 세레나데처럼 은은하게 내 귓가에 들려온다. 가로수 아래로 쏟아지는 가로등 불빛 조각들 적막한 거리의 차가운 바닥에 반사되어 주변으로 번진다. 창가에 홀로 앉아 조용히 마음을 보듬는 나의 시야에 깊게 박힌다. 어느 새, 평온이 온몸에 파도처럼 밀려온다. 온 맘이 가로등 불빛에 젖는..
여명의 시간 또 하루가 밝아온다. 영롱한 햇살이 나뭇가지 가지마다에 아침을 환하게 색칠한다. 화사한 아침 참 아름답다. (화, March 15, 2022; mhparkⒸ2022)
길을 가다가 갈래 길에 섰다. 두 길이 앞에 있다. 큰 길과 작은 길이다. 큰 길,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발자국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길, 보이지 않는 몇몇 발자국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큰 길로 향한다 발걸음은 작은 길로 향한다. 걸어온 길 이어서 걷는다. (월, March 14, 2022; mhparkⒸ2022)
구름 뒤에서 밝은 해가 구름이 흘러 지나가면 다시 나타날 시간을 기다리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이 정말로 해 맑아 내 가슴을 벌럭벌럭 뛰게 했다. 구름 주변도 덩달아 환했다. 해를 기다리는 마음에 희망이 일었다. 잠시 후, 기대했던 대로 밝은 해가 방-긋 웃으며 부끄러운듯 살며시 얼굴을 내밀었다. 인생의 구름 뒤에도 환하게 웃고 있는 밝은 해가 있다. 때가 되어 구름이 걷히면 예전처럼 희망을 가득 담고 활짝 웃으며 나타날 것이다. 그 때까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희망을 품고 나타날 해를 기다리며 구름의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는 것이다. 지나고 보면, 구름의 시간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금, February 3, 2023: mhparkⒸ2023)
바닷가 모래 위를 걸으면 그 뒤에는 발자국이 우리의 발자취로 남는 것처럼, 우리가 지나온 곳에는 어떤 모양이든 우리가 걸어온 그대로 발자취가 남는다. 그래서 어떤 발자취든 남기고 싶은 발자취가 있다면 그 길로 꾸준히 걸어야 한다. 잠시 찻집에 앉아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노라니, 지나온 시간 위에 써온 글자국들이 내 삶의 글자취로 남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모아져서 걸어온 긴 발자취가 되듯이, 부족하지만 한 문장 또 한 문장 써온 글들이 모아져 나의 글자취로 적지 않게 남게 되었다. 나를 위한 글쓰기는 딱딱하고 건조한 학문적 글들을 읽어오면서 건조해지기 쉬운 지성에 촉촉한 감성을 일구고 가미하는 방법이다. 나 자신을 위한 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