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짐>
2024. 9. 2. 01:46ㆍ생각 위를 걷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첫날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노랗게 변한 나뭇잎 하나
바람결에 떨어지다 철계단 손잡이
바로 아래쪽에 걸터앉아 있었다.
어제 내린 세찬 비 때문인지
나무숲 터널 산책로에도
벌써 노란 잎들이 적잖이 떨어져 있었다.
떨어짐,
그것은 푸르른 잎의 마지막 운명이다.
언젠가
내게도 내 생의 잎이 떨어지는
그 마지막 시간이 올 것이다.
그 시간이 오기 전에
오늘을 내일을 날마다
푸르고 힘차고 꿈차게 살아갈 일이다.
벌써 떨어진 잎들을 보면서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다짐이다.
(일, September 1, 2024: mhparkⒸ2024)
나무숲 터널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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