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머무는 새의 아침 노래가
나의 또 하루를 아름답게 열어준다.
밤새 차갑기만 하던 고요가
말없이 안기고 간 빈자리도
어둠과 함께 사라져 가고 그 자리를
영롱한 아침햇살이 채우는 시간.
푸른 잎사귀에 아슬아슬하게 달려 있는
작은 이슬방울들은 스치는 바람에
소리 없이 영원한 여행을 떠난다.
내게 찾아온 또 하루는
당신이 내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
그래서 하루는 소중한 시간이다,
언제나 하룻길은
희망의 나라를 향한 고귀한 여행.
밝은 내일을 향해 그렇게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성실히 길 떠나자.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 위에
아름다운 내 인생 노래를 쓰면서.
(토, April 29,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2012/11/04)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