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있는 너에게-여기 있는 내가>

인생길 걷다가
네 모습이 나의 마음에 떠오르면
나는 잠시 지그시 눈 감고
그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곤 한다.
 
일상 속
문득문득 떠오르는 네 생각이
호수의 물결처럼
내 마음에 잔잔히 밀려오면
어느덧 나는 너에게로 간다.
 
그러면
너도 내가 보고 싶은 듯
나에게로 온다.
 
네가 내게로 오는지
오늘은 너에 관한 생각이
유난히 더 깊다.
(수, September 11, 2024: Ⓒ 2024 m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