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더라도>
2024. 5. 1. 11:04ㆍ생각 위를 걷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정은 인간 됨의 속성이다.
그래서 사람은 잊히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잊힌다고 해서
존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다.
잊히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기억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거나
불러주지 않더라도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때가 되면
이름을 불러줄 것이다.
행여 불러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거나 슬퍼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
더욱이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거나
불러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자기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알아주거나
불러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자기 길을 오롯이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걷는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귀하다.
그것이면 족하다.
(화, April 30,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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