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도상에서>

내 걷는 인생길에서
어디 쯤 와 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세 가지는 분명하다.

내가 걷는 길의 방향과 목적지를 알고 있다는 것과
지금 걷는 이 길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짧을 것이라는 것과
언젠가 끝나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그 세 가지를 늘 기억하며
오늘도 주어진 하룻길
여전히 가야 할 그 길로 걷는다.
(목, May 2,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