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오후의 공원 산책>
2023. 1. 31. 11:22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집 근처 조용한 작은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볼을 살포시 스쳐가는 바람
행복하게 맞으며 나를 느낀다.
바람이 솔솔 불어와 내 마음을 만진다.
마음이 나뭇잎처럼 나불나불 움직인다.
노니는 새들의 노랫소리
스치는 바람소리
나뭇잎 춤추는 소리
떼쓰는 어린 꼬마 울음소리
즐겁게 뛰노는 어린 아이들의 함박 웃음소리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의 대화소리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푸른 새싹의 움돋는 소리
활짝 핀 꽃들의 미소 소리
그리고 잔잔한 내 마음
모두 조용한 공원을 채운다.
저기 하늘 높이
정처 없이 흘러가는 구름 위에
내 마음 하나 살짝 올려놓고
구름 따라 끝없는 여행을 한다.
저기 나뭇가지 살랑대는 잎사귀 위에
내 마음 하나 다소곳이 올려놓고
불어오는 실바람에 장단 맞춰
산들산들 춤을 춘다.
저기 지저귀는 작은 새들
고운 노래 가락에
내 마음 하나 슬며시 올려놓고
바람의 노래가 된다.
한 편의 시가 된다.
아! 이 마음 영원 같다.
이 평온 깨고 싶지 않다.
바람아!
나뭇잎들아!
작은 새들아!
멈추지 마라.
이 평온 하늘의 선물이다.
(화, May 18, 2021; mhparkⒸ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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