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밤, 꽃을 보는 낮>

밤하늘에 별들이 아름답게 보이면

별 하나 따서

어둔 마음의 하늘에 두고

마음을 밝히고

 

밤하늘에 별들이 슬프게 보이면

마음의 하늘에서 별 하나 따서

하늘에 두고

슬픈 하늘을 밝히자.

 

인생길 걷다가

길옆에 피어 있는 예쁜 꽃을 보거든

꽃 마음 한 줌

가슴에 고이 담아두었다가

 

인생길 힘들고 지쳐

주저앉아 있는 한 사람 보거든

그 마음 꺼내어

그의 어깨 위에 살며시 얻고

두 손 꼭 잡고 일으켜주자.

 

그리고

어느 조용한 찻집에 들러

진한 커피 향 코끝에 맴돌 때

턱 괴고 홀로 앉아

밤하늘의 별과

낮거리의 꽃을 되새기고

생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면서

삶의 미소를 회복하고 감사하며

또 다시 길을 가는

내일을 담은 오늘이 되게 하자.

(, May 31, 2021; mhpark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