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밝게 비추던 해가
뉘엿뉘엿 서산 너머로 지고
대지에 어둠이 소리 없이 찾아들면
내 마음의 거리에도
한 움큼 또 한 움큼 어둠이 내린다.
그렇게 어둠이 짙어가면
마음의 하늘에 달이 얼굴을 내밀고
마음속 여기저기를 환하게 비춘다.
별들도 떠서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어느 순간, 별빛들이 거리에 쏟아지고
마음은 곧 환한 세상이 된다.
달이 환하게 빛나는 마음
별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마음
그리고 그 한편에 말없이 자리잡고서
여전히 언제나 푸르른 한그루 꿈나무
달과 함께 그리고 별들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밝게 웃음 짓는다.
달빛과 별빛 그리고 꿈이
내 마음에서 어여쁘게 함께 빛나는 밤이다.
꿈이 빛나는 아름다운 마음의 밤 풍경이다.
(토, April 8, 2023: mhparkⒸ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