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조각가>
2023. 7. 31. 01:13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희망이 올 때까지
고난의 시간을 걸어가도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해야지.
황량한 사막 같은 마음에도
은혜의 오아시스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무더운 길을
기꺼이 걸어가리라.
지친 어깨에 무거운 발걸음
하루를 서서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 쓰러지고
쓰러지다 주저앉을 때에도
나는 그 약속을 믿으며
당신의 오심을 기다려야지.
그 큰 부재의 공백을
당신의 이야기로 채우며
삼백예순날
당신의 뒷모습을 기억 속에 새기고
당신이 올 때까지 그 긴 날을
나는 시간 속에 희망을 조각하면서
당신을 기다려야지.
내게 주어진 길을 충실히 걸어가며.
(목, July 26, 2023: mhparkⒸ2023)
* 예전에 삶의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싶어서 썼던 수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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